육해공을 주름잡는 오리   방명록 / 게시판 (2010년)   에이블덕닷컴 www.abledu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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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돌 맞은 MP3플레이어 '변방에서 중심으로'

10돌 맞은 MP3플레이어 "변방에서 중심으로"
<아이뉴스24>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1998년 3월. 독일 하노버에서 막을 올린 세빗(CeBI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한국의 조그마한 벤처 기업이 전시한 낯선 제품을 신기한 눈길로 바라봤다.
당시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은 제품이 바로 새한정보시스템이 출품한 MP3플레이어
'엠피맨 F10'이었다.
이 제품은 그 때까지만 해도 PC가 아니면 들을 수 없었던 디지털 오디오 파일을 휴대형
기기로 재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하지만 당시엔 이 제품이 음악 시장의 기본
상식을 뒤바꿀 거대한 혁명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사실을 짐작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로부터 10년.
처음 모습을 드러낼 당시만 해도 '이상한 기기'로 받아들여졌던 MP3 플레이어는 이제
생활 필수품으로 탈바꿈했다.
실제로 MP3 플레이어는 10년 세월만큼이나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처음 16MB에 불과했던 내장 메모리 용량은 이제 16GB를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또 20만~30만원대에 달했던 가격은 이제 9천 900원까지 내려오면서 대중적인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외형적인 모습만 바뀐 게 아니었다. 처음엔 단순한 음악 재생기에 불과했던 MP3 플레이어는
이제 음악은 물론 라디오, 영화 감상까지 가능한 팔방미인 기기로 탈바꿈했다.
물론 워드 파일 같은 것들을 저장하는 기능도 기본으로 갖고 있다.

◆첫 등장, UMPC보다 생소했다
"처음 엠피맨 부스를 냈을 때, 맞은 편에 전시된 소니의 'MD(MiniDisk)' 글씨가 엠피맨
부스보다 커서 주눅이 들더군요."
1998년 세빗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새한정보시스템의 MP3 플레이어 부스는 초라하기
그지 없었다. 더구나 잘 나가던 소니의 'MD' 부스 바로 옆에 자리를 잡고 있었던 터라
더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새한에서 근무했던 한 관계자는 F10을 본 관람객들 중엔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사람도 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신기하다'며 탄성을 지른 사람도 있었지만 '이해가 안 된다'는 말도 적지 않았다는 것.

그 때까지만 해도 카세트 테이프, CD, MD 등 음악을 저장한 매체를 재생해 음악을 듣는
방식이 일반적이었기 때문. 기기에서 바로 파일을 재생하는 MP3플레이어는 낯설게 보일
수밖에 없었다.
특히 그 무렵엔 유럽, 아시아에서 소니의 MD가 새로운 저장매체 표준으로 떠오르고 있었다.
그런만큼 저장매체와 기기가 '따로' 있어야 한다는 개념은 상식으로 통할 정도였다.
범재룡 전 넥스트웨이 사장은 MP3 플레이어의 첫 등장에 대해 "요즘으로 치면 '울트라
모바일 PC(UMPC)'보다 더 혁신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이유로 "UMPC는 PC의 크기만 줄인 것이지만, MP3플레이어는 아예 '개념'을
바꿨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양덕준 레인콤 최고전략책임자(CSO)는 MP3플레이어를 처음 보고 "단순한 기술을 넘어서
사회 트렌드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것이 감지될 정도"였다며 "전세계 모든 이들이
이 제품을 보고 환성을 지를 것으로 예측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당시엔 전반적으로 MP3 플레이어를 벤처기업이 내놓은 '아이디어 상품' 정도로
취급하는 분위기였다. 혁신적이긴 했지만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킬 것으로
보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MP3 플레이어는 그 뒤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깨버렸다.
주요 시장기관들은 오는 2009년 MP3 플레이어 판매 규모가 1억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할
정도다. 이제 MP3 플레이어는 휴대폰과 PC에 버금가는 '베스트 아이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초기 MP3플레이어는 '펌업'도 안 됐다
MP3플레이어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지금같은 모양새를 갖춘 것은 아니다.
첫 제품은 단순한 사각형에 흑백 컬러만 갖춘 외양에 성능도 제한적이었다.
흑백 LCD 창에 간단한 재생 시간 정도를 표시할 수 있었다.
부가기능 없이 '재생'만 가능한 수준이었다.
2001년 말부터 2002년 초 넥스트웨이 등이 '프리미엄' 기능으로 탑재할 때까지는 녹음
기능도 없었다. 최근에는 일반화된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초기 모델에선 지원이 안 됐다.

또 플래시 메모리 내장 MP3플레이어는 CD플레이어나 카세트에 익숙했던 세대들에게
낯설기 그지 없었다. 그러다 보니 두 가지를 절충한 '하이브리드' 제품이 나오기도 했다.
아이리버, 하빈 등이 MP3를 녹음한 CD를 재생할 수 있는 CD플레이어를 선보이며
인기몰이를 했고, 곧이어 소니와 파나소닉 등 외산 업체들과 같은 시장에서 경쟁했다.
차량용 운전자들을 위한 카세트 테이프형 MP3플레이어는 물론, 내장 메모리 없이
MMC/SD카드를 저장매체로 이용해 음악을 듣는 제품도 등장했다.
넥스트웨이는 USB를 저장매체로 사용한 MP3플레이어를 기획하기도 했다.
그러나 모두 결국 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한 현재의 MP3플레이어에 자리를 내 주고 지금은
일부 제품이 시장에서 명맥만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터치스크린·동영상 지원…가능성 '무한'
MP3 파일 재생만 되던 MP3플레이어는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무한 변신' 중이다.
지난 2007년에는 코원시스템, 삼성전자, 애플 등이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하이엔드급
제품들을 내놓으면서 MP3플레이어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05년경부터 탑재된 동영상 기능은 이젠 기본 기능으로 자리를 잡았다.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레인콤이 '아이리버 엠플레이어'를 출시해 약 35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데 이어, 화장품 파우더를 본딴 이노디자인의 '바비'도 등장했다.

휴대폰·내비게이션 등과의 컨버전스도 계속 진행 중이다. 2004년 LG전자가 처음으로
MP3폰 'LP-3000'을 선보였으며, 현재 프리미엄 MP3폰인 '랩소디 인 뮤직폰'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MP3폰도 진화해 왔다.
양 최고전략책임자는 "통신 디바이스, 재생 디바이스로서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며 MP3플레이어를 평가하고 "앞으로도 더욱 잠재력을 가지고 발전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견했다.

아이뉴스24|기사입력 2008-03-02 16:18 |최종수정2008-03-02 16:54
/이지은기자 leezn@inews24.com
● "F10에서 DAH까지"…추억의 'MP3P'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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