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가정 내 유선전화·PC 퇴출시키나?- 통화비율 유선전화대비 4배↑
- 이메일 제외 인터넷 이용비율도 스마트폰이 높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스마트폰 이용인구가 늘면서 유선전화와 개인용 컴퓨터(PC)사용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특히 유선전화 이용비율이 전 연령대에 걸쳐 낮게 나타나면서 퇴출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20일 리서치 전문회사 마케팅 인사이트에 따르면 집안에서 통화할 때 휴대폰을 사용
한다는 응답이 82%로 유선전화 이용비율(18%)의 4배가 넘었다.
특히 ‘휴대폰만 사용한다’는 응답이 28%로 ‘유선전화를 더 많이 쓴다(18%)’는
응답보다 많이 나와 주요통화수단이 휴대폰으로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휴대전화 이용이 많지만 50대 이상에서도
휴대전화 이용비중이 72%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며 “유선전화의 퇴출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분석했다.
또 집안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때에도 유선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하는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휴대폰 이용자의 76%가 집안에서 인터넷 사용 시 스마트폰과 PC를 병행해서 쓰고
있지만 매일 스마트폰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한다는 응답(80%)이 PC를 이용한다는
응답(66%)보다 높았다.
마케팅 인사이트는 “상당수의 스마트폰 이용자가 PC와 스마트폰 모두를 용도에 따라
혼용하고 있지만 스마트폰 우세로 기울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터넷 사용 콘텐츠에서도 스마트폰이 PC보다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메신저·채팅’ 이용 시 스마트폰 이용비율(56%)이 PC 이용비율(14%)보다 높게 나타
났다. 이외에도 ▲날씨 ▲일정관리 ▲달력보기 등에서도 스마트폰 이용비율이 높았다.
마케팅 인사이트 관계자는 “스마트폰은 이미 모든 이용자의 삶의 중심에 자리 잡았다”
라며 “PC 이용비율도 이메일 부문을 제외하고는 일상생활 영역에서 스마트폰에 밀려
유선전화와 비슷한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박철근 (konpol@edaily.co.kr)
이데일리| 기사입력 2013-07-20 12:56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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